[00:00:00] 불모지대 (不毛地带) - Ignito (이그니토)/일탈/Banishit Bang [00:00:07] 词:IGNITO/일탈/Banishit Bang [00:00:14] 曲:컨트릭스 [00:00:21] 하늘은 붉게 핀 절망을 품고 [00:00:23] 거듭 뿌옇게 마른기침을 [00:00:25] 연신 내뿜어대 [00:00:26] 긴 석양의 끝엔 모든 걸 다 쓸어낼 [00:00:28] 비가 기다릴지 신께 거듭해 되물었네 [00:00:31] 비조차 내리지 못해 메마른 눈물과 [00:00:34] 상처로 덮여 흉측한 [00:00:35] 얼굴을 한 모습을 봐 [00:00:36] 그 누군가가 무심하게 [00:00:38] 흩뿌려 놓은 듯한 [00:00:39] 하나 둘 피어나는 수북한 먼지 구름만 [00:00:42] 그 아래 융성하던 생명의 흔적은 [00:00:44] 자취를 감추고 땅 밑으로 [00:00:46] 다급히 숨더군 [00:00:47] 비옥한 녹음과 우수의 추억들은 [00:00:49] 움츠러든 과거로 바뀌고 [00:00:50] 두려움 안에 스며들지 [00:00:52] 태초에 초인이 이름을 짓듯 [00:00:54] 그 명명 안에 깃든 지배에 관한 거짓들 [00:00:57] 늦 석양이 비춘 바위 밑으로 [00:00:59] 솟아나 말라 비튼 이름 모를 풀잎을 [00:01:02] 어루만질 뿐 [00:01:03] 이 땅 위에 그 무엇도 숨 못 쉬게 [00:01:05] 거룩하고 장엄한 소리로 읊조리네 [00:01:07] 불모지대 드넓고 황량한 길에 [00:01:10] 드리워진 역사가 쓰고 간 운명의 시대 [00:01:13] 이 땅 위에 그 무엇도 숨 못 쉬게 [00:01:15] 거룩하고 장엄한 소리로 읊조리네 [00:01:18] 불모지대 드넓고 황량한 길에 [00:01:20] 드리워진 역사가 쓰고 간 운명의 시대 [00:01:24] 잔해 더미에서 찾은 만화경 [00:01:25] 아이가 발견한 과거 속 아름다운 화면 [00:01:29] 남루한 옷을 걸친 애비는 [00:01:31] 천천히 들려주겠지 슬픈 얘기를 [00:01:34] 뭐 그런 시절도 있었다네 [00:01:36] 뜨겁던 거리 위 벌어지는 [00:01:37] 의로운 주먹다짐 [00:01:39] 상처가 나면 새 살이 돋았지 [00:01:41] 접붙여 가꾸던 역사를 꺾기 전까진 [00:01:45] 아마 그 때 그들이 원했던 건 [00:01:47] 새하얗게 표백된 전설 [00:01:49] 지나간 일들은 들추지 말자는 [00:01:52] 주장 속에 점차 비어갔던 광장 [00:01:54] 그 덕분에 맞이한 최후는 이제껏 [00:01:58] 네가 여기서 보고 배운 대로 [00:02:00] 궤도를 벗어난 작은 행성과의 [00:02:02] 충돌 하나 예측하지 못한 채로 [00:02:05] 이 땅 위에 그 무엇도 숨 못 쉬게 [00:02:07] 거룩하고 장엄한 소리로 읊조리네 [00:02:10] 불모지대 드넓고 황량한 길에 [00:02:13] 드리워진 역사가 쓰고 간 운명의 시대 [00:02:16] 이 땅 위에 그 무엇도 숨 못 쉬게 [00:02:18] 거룩하고 장엄한 소리로 읊조리네 [00:02:20] 불모지대 드넓고 황량한 길에 [00:02:23] 드리워진 역사가 쓰고 간 운명의 시대 [00:02:26] 수모와 좌절뿐이었던 허물을 벗고 [00:02:29] 그 모든 상흔들을 덮어 [00:02:31] 노래를 잃어버린 불모지대 [00:02:33] 도시의 흔적 위에 처량하게 울먹이네 [00:02:36] 수모와 좌절뿐이었던 허물을 벗고 [00:02:40] 그 모든 상흔들을 덮어 [00:02:42] 노래를 잃어버린 불모지대 [00:02:44] 도시의 흔적 위에 처량하게 울먹이네 [00:02:47] 한 인간이 가진 육체와 영혼 [00:02:49] 그 둘을 동시에 파괴하고자 한다면 [00:02:52] 희망을 주입해 한껏 들뜨게 한 다음에 [00:02:54] 한 순간 모든 걸 빼앗아버리면 간단해 [00:02:57] 이 모범수는 자신의 가석방을 믿었지 [00:03:00] 애초에 가석방 얘기 따위는 없었지 [00:03:02] 그가 모든 정황에 대해 알게 됐을 때 [00:03:05] 그는 순간 굳어져 바위가 되어버렸네 [00:03:08] 십 수 년이 걸렸지 날개를 갖기까지 [00:03:10] 뒤늦게 알았지 하늘은 없었다는 사실 [00:03:13] 어떠한 감정도 새겨지기 전에 [00:03:15] 서둘러 굳어 버린 바위들이 [00:03:17] 긴 줄을 섰네 [00:03:18] 그림자가 걷힌 정오를 알리는 시계 40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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