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0:00:00] 껍질 (Bark) - 키비 (Kebee)/김효은 (金孝恩)
[00:00:03] 词：키비/김효은
[00:00:06] 曲：요시
[00:00:09] 编曲：요시
[00:00:12] 언제부터 내가
[00:00:12] 말이 없어졌는지 대답해봐
[00:00:14] 지금 보면 아주 먼
[00:00:15] 어릴 적의 내 방
[00:00:17] 목을 꼿꼿이
[00:00:18] 세울 수 없는 계단 위로
[00:00:19] 한옥집 그때도
[00:00:20] 우리 집은 거의 책방
[00:00:22] 둘러싸인 책들은
[00:00:24] 전부 다 페이지 한 장 조차
[00:00:25] 넘어가지 않았고
[00:00:26] 천장만 보던 매일 밤
[00:00:28] 등록금도 못 낸
[00:00:29] 고등학교 시절 땐
[00:00:30] 혼자 주말 도서관 대걸레를
[00:00:31] 미는 걸로 땜빵
[00:00:33] 난 말을 하지 않을 때는
[00:00:35] 생각 거의 안 해
[00:00:36] 생각이 필요할 땐
[00:00:37] 겨우 말이라도 하지
[00:00:39] 뭘 자꾸 중얼거리냐는
[00:00:40] 사람들의 말에
[00:00:42] 혼자서 뻘쭘해질 때는
[00:00:43] 글을 쓰곤 하네
[00:00:44] 끄적인 것들은
[00:00:45] 저 교과서를 빼곡하게
[00:00:47] 가끔은 천장 보고
[00:00:48] 프리스타일도 하곤 하네
[00:00:50] 그때 난 작은 소년이었고
[00:00:51] 멀리 보여도
[00:00:52] 좁은 교실 앞에 칠판이었어 uh
[00:00:55] 내 몸을 조이던 갑갑함과
[00:00:57] 얼른 부숴버리고
[00:00:59] 싶은 조바심 uh
[00:01:01] 이 길의 끝에 누가 서있건
[00:01:02] 내 껍질을 맛있게
[00:01:04] 씹어먹었음 좋겠어 uh
[00:01:06] Ay 껍질을 한꺼풀 벗기면
[00:01:10] Ay ay 밑천이 드러나는 애들
[00:01:13] 보내고 working hard
[00:01:16] Ay ay 남이 바라보는 내가
[00:01:19] 바라보는 내가
[00:01:20] 끝까지 내가
[00:01:21] 어떤 놈인지 대답해봐
[00:01:23] 알 몸으로 벗겨놔
[00:01:24] Me myself & I
[00:01:27] Uh 뒷담화 까는 소리
[00:01:29] 들릴까 봐
[00:01:30] 써놨던 벌스
[00:01:31] 자꾸 찢어버린 걸 봐
[00:01:33] Uh 또 할 말이 생기면
[00:01:35] 바로 up 돼서
[00:01:36] 혀가 꼬이고
[00:01:36] 침이 튀잖아 거울 봐
[00:01:38] 조명 땜에 시뻘개진 얼굴은
[00:01:41] 더 원하고 있어
[00:01:42] 여기 함성이 외로움을 앗아가길
[00:01:44] 내가 보고 내뱉는 걸 이해하는지
[00:01:46] 헷갈릴 때마다
[00:01:47] 계속 나 눈을 감았지만
[00:01:50] 가끔 혼자라서 다행인 것 같군
[00:01:52] 선물도 환호도 난 가끔
[00:01:55] 어색해서 죽을 것만 같어
[00:01:57] 길거리에서 인사해주는 것마저
[00:02:00] 16마디가 내 목숨줄 보다 길어
[00:02:03] 더 듣고 싶음
[00:02:04] DJ에게 집어넣어 줘 민원
[00:02:06] 나도 할 말 많아 근데
[00:02:08] 근데 맨날 폼만 잡잖아 wtf
[00:02:11] Ay 껍질을 한꺼풀 벗기면
[00:02:16] Ay ay 밑천이 드러나는 애들
[00:02:18] 보내고 working hard
[00:02:21] Ay ay 남이 바라보는 내가
[00:02:24] 바라보는 내가
[00:02:25] 끝까지 내가
[00:02:26] 어떤 놈인지 대답해봐
[00:02:28] 알 몸으로 벗겨놔
[00:02:30] Me myself & I
[00:02:32] 야 이미 머릿속 가득
[00:02:35] 보이는 저 관객들은
[00:02:36] 다 내 입을 바라보고 있고
[00:02:37] 나의 배역을
[00:02:39] 머뭇대길 바라는
[00:02:40] 저 악마는 혼을 빼앗고
[00:02:41] 늘어놓고 있어 은퇴의 이유들
[00:02:43] 그만 닥쳐 삐뚤어진 조언도
[00:02:46] 성찰 없는 성공의 맛이 주는
[00:02:48] 달콤한 vision도
[00:02:49] 다시 한번 내 한계를 찢어
[00:02:51] 이 길에 끝에 서 있는
[00:02:53] 내가 멀리 사라지게 짖어
[00:02:55] 나도 알지 내가 변했단 걸
[00:02:57] 막상 내 상황이 됨 열에 아홉은
[00:02:59] 솔직히 아직도 난 추억에 살어
[00:03:02] 찬란한 서울의 야경
[00:03:03] 오직 money와 여자 약간의 관심
[00:03:05] 겨울의 낙엽들을 보고 있다고
[00:03:07] 내 시곈 엄청 비싸고
[00:03:09] 겨우 너네랑 놀 시간도 없지
[00:03:11] 다음 달도 비싼 공연이 서 너 개
[00:03:13] 짬내 갔다올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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