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0:00:00] 잊음 (ISM) - 이루펀트 (Eluphant)/버벌진트 (Verbal Jint)/피-타입 (P-Type) [00:00:05] 우린 한 때 같이 틀을 만들어 갔지 [00:00:07] 쫓던 건 완벽함의 가치 [00:00:10] 이젠 그 틀에 갇히거나 [00:00:11] 깨려다 되려 다치거나 [00:00:13] 포기한 건 고귀함이란 가치 [00:00:15] 우린 한 때 같이 틀을 만들어 갔지 [00:00:18] 쫓던 건 완벽함의 가치 [00:00:20] 이젠 그 틀에 갇히거나 [00:00:22] 깨려다 되려 다치거나 [00:00:23] 포기한 건 고귀함이란 가치 [00:00:24] Written by [00:00:25] 배이삭 내 이름 내건 창세기 [00:00:28] 영적 리듬과 시대정신을 3:1로 섞어 [00:00:31] 바운스 하듯 내려친 귓방맹이 [00:00:33] 어린 날 가르친 노랫말은 [00:00:34] 곧 삶에 대한 기준이 됐고 [00:00:36] 200곡쯤 쌓인 나의 Disco [00:00:38] 그저 뱉기 위해 메꾼 [00:00:39] Rhyme 꺼내봐 앨범 뒤집고 [00:00:41] 어림없지 이건 나 자신의 거울 [00:00:43] 증명해 난 작가이자 배우이며 디렉터 [00:00:46] 위인의 초상화는 지갑에 빽빽하지만 [00:00:48] 그들의 철학과 사상은 내팽개치네 [00:00:51] 그 사이 대세가 됐다는 힙합이 잊은 건 [00:00:54] 작가로서의 본능 또 Lyricism [00:00:56] 각자 삶의 향기 나는 가사 왜 안 써 [00:00:59] 성공 앞 기웃댄 [00:00:59] 작자들의 자기계발서 같은 [00:01:01] 랩 위에 퍼붓는 16개 대각선 [00:01:04] 이건 P, Y 만 남은 PARTY의 폐막송 [00:01:07] 우린 한 때 같이 틀을 만들어 갔지 [00:01:09] 쫓던 건 완벽함의 가치 [00:01:12] 이젠 그 틀에 갇히거나 [00:01:13] 깨려다 되려 다치거나 [00:01:14] 포기한 건 고귀함이란 가치 [00:01:17] 이해 못 해 아무도 [00:01:19] 여자들이 반할만한 구석 따위는 없고 [00:01:22] 통장에 도움 되는 건 [00:01:23] 더욱 아닌 이런 곡 [00:01:24] 모두 내게 물어봐 왜 하냐고 [00:01:26] What for? [00:01:27] 대답 못 해 나도 [00:01:29] 건물주, 물주, 을에서 갑이 되어가도 [00:01:32] 음악과 내 관계에 변한 건 절대 없다고 [00:01:35] 말할 수 있어 [00:01:36] I still spit that 세입자 Flow [00:01:38] Modern Rhymes부터 [00:01:38] Go Hard: 양가치 [00:01:40] 오독과 사수자리까지도 마찬가지 [00:01:42] 내 자신에게 [00:01:43] 진실하지 않은 적 없었어 한 번도 [00:01:45] Videotape에 담은 AFKN 화면 속 [00:01:48] 영웅들이 그랬듯이 [00:01:50] 아직도 내게 시와 음악 [00:01:51] They just come naturally [00:01:53] 내겐 없어 다른 선택은 [00:01:56] It just comes automatic [00:01:58] 우린 한 때 같이 틀을 만들어 갔지 [00:02:01] 쫓던 건 완벽함의 가치 [00:02:04] 이젠 그 틀에 갇히거나 [00:02:05] 깨려다 되려 다치거나 [00:02:06] 포기한 건 고귀함이란 가치 [00:02:08] 자, 음 기억해 니 은혜 [00:02:11] 치졸한 유행 뒤끝에 있어도 [00:02:13] 항상 Real했던 [00:02:14] 넌 미움의 뜨거운 냄비 옆에 섰던 날 [00:02:17] 인도했었잖아. "Red light, 위험해." [00:02:19] 새겼지. 생각의 시, 옷에 [00:02:21] 그제서야 내가 뱉은 말에 삶이 응해 [00:02:24] I'll be okay [00:02:25] 비로소 비옥해진 언어의 땅 [00:02:27] My rhymebook 집 지으세 [00:02:29] 영혼 잃은 단어부터 치우세 [00:02:31] 퀴퀴 역해진 고름 싹 틔울 때 [00:02:34] 금목걸이의 무게나 반강제 노동요가 [00:02:37] 니가 이 문화를 [00:02:38] 살게 했던 이유? 피! 어폐 [00:02:40] 오늘도 대충 안녕히 [00:02:41] 여태 버텨온 대로가 [00:02:43] 좋다라고? 어? 비겁해 [00:02:45] 넌 시대를 기록해 [00:02:46] 너와 날 바꾸던 문장들을 잊었나봐 [00:02:48] 이제 니가 기억해 [00:02:51] 저기 보이는 레인보우 [00:02:53] 벗어, 그 젖은 레인코트 [00:02:55] 지옥에서 보낸 한철의 끝 [00:02:57] 답장 기다릴게 제발 젊은 시인 랭보 [00:03:01] (랭보 랭보) [00:03:11] 우린 한 때 같이 틀을 만들어 갔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