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0:00:00] 늙은 창녀의 노래 - 로퀜스 (Loquence)/매드 클라운 (Mad Clown) [00:00:04] 词:제리케이 [00:00:09] 曲:제리케이/Makesense [00:00:14] 밤거리 위에 헤프게도 떠도는 [00:00:16] 늙은 창녀의 얘기를 들어줘 [00:00:19] 그녀는 모든 남성들의 연인 [00:00:21] 밤에 핀 질펀한 향기의 꽃 한 송이 [00:00:23] 어둠이 짙게 깔린 동두천의 거리 [00:00:25] 빨간 불빛 흔들어대는 엉덩이 [00:00:27] 확실하게 벗어드릴 테니 [00:00:30] 약속드립니다 화끈한 체위 [00:00:31] 화대는 현찰로 받습니다 [00:00:33] 그리 비싸진 앉습니다 [00:00:35] 이 가냘픈 몸뚱이는 [00:00:37] 단돈 7만원에 피어납니다 [00:00:39] 재미한번 보고 가세요 [00:00:41] 괜히 헛발걸음 하지 마세요 [00:00:43] 끔찍할 만큼 차가운 밤 [00:00:45] 순식간에 이뤄진 조작 [00:00:47] 방으로 들어가 불을 끈 후 그녀는 [00:00:49] 허물어지듯 바닥에 눕네 [00:00:51] 그 몸을 덮는 이름을 [00:00:52] 모르는 남자는 얼핏 [00:00:53] 그녀의 아버지뻘인데 [00:00:55] 서둘러서 벗어제낀 옷에 베인 새 [00:00:57] 빨간 매화꽃의 냄새 [00:00:58] 절대 씻겨 내릴 수 없는 [00:01:00] 몸뚱아리에 베인 역겨운 욕정의 냄새 [00:01:03] 밤거리 위 해프게 흘리는 웃음 [00:01:05] 세월이란 칼로 새겨진 저 주름 [00:01:07] 번진 얼굴위로 던지는 그 물음 [00:01:08] 스물쯤에 꾸던 새하얀 내 꿈은 [00:01:11] 어디로 갔을까라 묻는 [00:01:12] 것도 한순간 역시 오늘도 [00:01:14] 자지러질듯한 비명에 들떠 [00:01:16] 근엄하신 아버지들 엉덩인 또 들썩 [00:01:34] 삼촌이라고 불리던 사람은 [00:01:36] 날 좁은 방에서 대리고 가뒀지 [00:01:38] 조금이라도 변한 모습이라도 보이면 [00:01:40] 사정없이 체이고 밟혔지 [00:01:42] 지금이 낮인지 밤인지 조차 알지 [00:01:44] 못한 채 매일 혼자였지 [00:01:46] 나에겐 내일조차 없지 하나뿐인 [00:01:48] 인생이 왜이리도 가여운지 [00:01:50] 내게도 지금은 둔탁을 잃은 가슴 [00:01:52] 속에 숨 쉬는 소녀가 있다오 [00:01:54] 때론 날 찍은 남자들이 던지는 [00:01:56] 거짓부렁을 믿어본 적도 있다오 [00:01:58] 하지만 시간이 날 지금까지 [00:02:00] 몰아치고 삼켰어 [00:02:02] 이제야 실감이 나 운명은 [00:02:04] 내 손아귈 도망쳤어 [00:02:05] 이 빌어먹을 놈의 인간들이랑 [00:02:07] 나 하루만 진득하니 종일 [00:02:08] 수다만 떨고파 [00:02:09] 끊어버릴 수 없던 [00:02:11] 조작이라는 것도 없이 [00:02:12] 마음의 문을 잠깐만 열고파 [00:02:13] 나처럼 하찮고 몹쓸놈의 인간도 [00:02:16] 삶이란 게 없다고 [00:02:17] 배설물로 가득 찬 몸뚱이에도 [00:02:19] 영혼이 있지 않냐고 어디든 적고파 [00:02:21] 어머니는 내가 혼자 서울에 가서 [00:02:24] 이름 있는 대학 기숙사에서 [00:02:25] 수백만원의 장학금에다 [00:02:26] 취직도 했다며 [00:02:27] 정말 잘 키우지 않았어 라며 [00:02:29] 동네 사람들에게 자랑만 [00:02:31] 늘어놓다가 돌아가셨대 [00:02:32] 연락 한 번 못한 못난 이 딸년 앞가림은 [00:02:35] 도대체 뭐 하러 하셨대 [00:02:41] 슬퍼 [00:02:53] 혼란스레 쌓인 먼지덩이 웃음과 [00:02:55] 비란 눈물 번진거리 [00:02:56] 푸념속에 무거워진 머리 나이만큼 [00:02:59] 허탈이 두꺼워진 허리 [00:03:00] 세월은 무심코 흘러 이젠 꿈도 [00:03:03] 사람도 서툴러 [00:03:04] 침묵으론 둔탁의 향기를 결코 [00:03:06] 대신 할 수조차 없구려 [00:03:08] 밤이면 날 찾는 손님들 마치 [00:03:10] 한 평생을 사랑할 듯 [00:03:12] 내 몸을 탐해 예쁜 웃음을 파네 [00:03:13] 답답하면 숨 쉬었던 내 작은방에 [00:03:16] 닫혀버린 기회의 창 낯선 남자의 [00:03:18] 품에 기대 잠들면 [00:03:20] 이내 잘 버텨왔던 눈물이 입술을 [00:03:22] 깨물며 흘러내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