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0:00:00] 악플러를 찾아가 죽였다 (找出并杀害了恶评者) - 팻두 (FatDoo) [00:00:01] 나는 그러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[00:00:04] 그 사람은 연예인이니까 [00:00:06] 악플은 어쩔 수 없는거니 [00:00:08] 무시하려고 했습니다 [00:00:11] 하지만 그 악플로 인해 [00:00:13] 그 사람이 목을 멧다면 [00:00:16] 저 조금은 화내도 되겠죠 [00:00:21] 그 사람의 노래가 좋았고 [00:00:22] 귀여운 미소와 활발한 [00:00:24] 성격 뭘해도 좋았고 [00:00:26] 그녀의 몸매 목소리 표정 하나하나가 [00:00:29] 내 삶의 전부였어 너만 바라봐 [00:00:31] 그런데 어느날 [00:00:32] 그녀의 사진이 유출됐지 [00:00:33] 남친에게 안겨 알몸으로 자는 모습 [00:00:36] 남친이 몰래 찍었나봐 질투났지만 [00:00:39] 귀여웠지 근데 그날부터 막 [00:00:41] 입에 담지 못할 [00:00:42] 악플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어 [00:00:44] 창녀같다니 더러우니 나가 죽으라니 [00:00:46] 하지만 나는 참았어 [00:00:48] 악플은 인기의 반증이라 [00:00:50] 하지 않았는가 좋게 생각했다 [00:00:52] 근데 마음 여린 [00:00:53] 그녀에겐 견디기 힘들었나봐 [00:00:55] 몇일 뒤 자기 방에서 [00:00:57] 목을 멨어 [00:00:58] 아직 중환자실에 있지만 [00:01:00] 회복 가능성은 없데 [00:01:02] 난 그 소식을 [00:01:03] 듣고 의외로 차분했어 [00:01:05] 현실이 아니라고 [00:01:06] 생각했을지도 몰라 [00:01:07] 그저 차분해야겠다고 생각했어 [00:01:10] 마음을 가라앉히고 심호흡을 했어 [00:01:13] 나는 차분하게 부엌으로 갔다 [00:01:15] 나는 차분하게 서랍을 열었다 [00:01:18] 나는 차분하게 식칼을 꺼냈다 [00:01:20] 나는 차분하게 식칼을 씻었다 [00:01:23] 나는 차분하게 식칼을 집었다 [00:01:26] 나는 차분하게 가방에 넣었다 [00:01:28] 나는 차분하게 인터넷 검색햇다 [00:01:31] 나는 차분하게 전화를 걸었다 [00:01:34] 저기 인터넷보고 [00:01:35] 전화드리는데요 [00:01:36] Ip 추적 해주시는데죠 [00:01:39] 네네 경찰 아니예요 [00:01:40] 네네 아 네네 [00:01:42] 그럼 입금해 드리면 되나요 [00:01:44] 300만원 생각보단 괜찮은 가격 [00:01:47] 입금하지 말란다 증거가 남는단다 [00:01:49] 그가 불러준 주소를 네비를 찍었다 [00:01:52]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[00:01:53] 그녀가 우나부다 [00:01:54] 의외로 번화가에 있던 사무실 [00:01:57] 근처에 있던 편의점으로 [00:01:58] 가서 현금을 뽑았다 [00:02:00] 편의점 ATM기에선 큰 돈은 [00:02:02] 한꺼번에 인출이 안되서 [00:02:03] 몇번에 거쳐서 뽑았다 [00:02:05] 1300원짜리 수수료가 계속 나가 [00:02:08] 어쩔 수 없지 감히 [00:02:09] 어느 누가 날 막아 [00:02:10] 결국 난 악플러의 [00:02:11] 주소를 알아냈지 [00:02:13] 돈만 있으면 안되는게 없어 [00:02:14] 세상 참 좋지 [00:02:16] 다행히 멀지 않았다 대전 [00:02:17] 140 정도 밟고 달리면 [00:02:19] 1시간이면 도착할것 같다 [00:02:21] 나는 마음을 가다듬고 [00:02:23] 악셀을 밟았다 [00:02:26] 나는 차분하게 운전을 했다 [00:02:28] 나는 차분하게 네비를 보았다 [00:02:31] 나는 차분하게 톨게이트를 지났다 [00:02:33] 나는 차분하게 목적지에 왔다 [00:02:36] 나는 차분하게 주차를 했다 [00:02:39] 나는 차분하게 칼을 꺼냈다 [00:02:41] 나는 차분하게 집앞으로 갔다 [00:02:44] 나는 차분하게 벨을 눌렀다 [00:02:47] 누구세요 [00:02:48] 여기 김민철씨네 댁이죠 [00:02:49] 네 누구세요 [00:02:51] 아 잠깐 관리사무소에서 왔습니다 [00:02:53] 엄마랑 아빠 없는데요 [00:02:54] 아 이 종이만 받으시면 되요 [00:02:57] 다 드리는거예요 [00:02:58] 아 네 잠시만요 [00:03:02] 어린아이였다 [00:03:04] 아주 작고 초딩학교 [00:03:05] 23학년정도로 [00:03:06] 보이는 어린아이 [00:03:09] 얘야 니가 민철이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