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위 (剪刀) - 운바머 (UnBomber) 1997년 6월 어느날 밤 자정을 넘길 때까지 나는 뭐를 할까 고민하다가 얼른 자야지 하고 누웠는데 잠은 안와 어두캄캄한 방에서 서늘함과 알 수 없었던 불안감은 날 덮쳐 평소때완 다른 기분에 뒤척거리며 한참을 잠설쳐 3시간 쯤 지났을까 갑자기 몸이 안움직여 아무리 애써봐도 헛수고 입술이 마를 지경 그 때 눈에 점점 계속 나타낸 형상 뭉개뭉개 형성된 건 악마의 면상 이 후 귓가에 들려온 애들의 재잘거림 심한 공포에 질려있는데 그 때 내 발머리 끝이 엄마와 맞닿아있을 때 확 풀려났어 분명한 건 꿈이 아닌 현실이였단 점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 그때 그 당시 처음 가위에 눌렸던 그날은 불행의 암시 매일 밤마다 날 찾아왔던 실체는 가위 쥐도 새도 모르게 다가와 신체를 잠식 꼼짝 못하게 날 포박해 그 놈한테 난 또 당해 그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어서 구속당해 매일 밤마다 날 찾아왔던 실체는 가위 쥐도 새도 모르게 다가와 신체를 잠식 꼼짝 못하게 날 포박해 그 놈한테 난 또 당해 그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어서 구속당해 끔찍한 가위 눌림의 첫경험이 큰 충격을 줘 그 일만 떠올리면은 먼저 머리는 쭈뼛쭈뼛 서고 소름이 쫙 끼쳤어 남들에게 얘길하면 모든 이가 미쳤어 또는 니가 신경성 과민반응이 있는건 아니냐느니 모두 내 말은 안믿고 다들 싱겁게 봐 나는 신경쇄약해질 것 같은 지경에 다다랗는데 아휴 이런 젠장 하루일과를 마치면 다가오는 그 공포의 시간 잠들기가 싫어 잠못드는 고통에 시달리며 가위에 억눌렸다가 씨름해 마비에서 풀려난 후 그 공포가 지나간 다음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긴장감과 식은땀이 흐르곤 했어 계속 악마의 농간에 놀아나는 것 같지 정말 괴로운 나날의 연속에 내 몸과 맘은 지쳐가 매일 밤마다 날 찾아왔던 실체는 가위 쥐도 새도 모르게 다가와 신체를 잠식 꼼짝 못하게 날 포박해 그 놈한테 난 또 당해 그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어서 구속당해 매일 밤마다 날 찾아왔던 실체는 가위 쥐도 새도 모르게 다가와 신체를 잠식 꼼짝 못하게 날 포박해 그 놈한테 난 또 당해 그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어서 구속당해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혹시 심리적인 요인인 것은 아닐까 몹씨 시달리다보니 신경이 곤두서 가위에 눌려버리면 기절초풍할 지경 풀으려고 안간힘써야돼 여기서 조금만 지쳐도 큰일날 것 같은 생각들이 날 감싸돌아 아마도 난 가위에 눌린채 그대로 자버린다면 관위에 눕히게 되는 건 아닐까 겁이 났어 영적인 힘앞에 속수무책 당할 수 밖에 없었지만 내 목숨을 빼앗길 순 없었기에 수없이 되풀이되는 악몽같은 악순환을 4년간이나 견뎠어 그 후 힙합에 빠져들고 나서부터는 더이상 안절부절 하는 일은 없어졌어 지금은 거의 눌리지는 않지만 깊숙한 곳에서 기회만 노리고 있을지 몰라 이순간도 매일 밤마다 날 찾아왔던 실체는 가위 쥐도 새도 모르게 다가와 신체를 잠식 꼼짝 못하게 날 포박해 그 놈한테 난 또 당해 그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어서 구속당해 매일 밤마다 날 찾아왔던 실체는 가위 쥐도 새도 모르게 다가와 신체를 잠식 꼼짝 못하게 날 포박해 그 놈한테 난 또 당해 그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어서 구속당해 매일 밤마다 날 찾아왔던 실체는 가위 쥐도 새도 모르게 다가와 신체를 잠식 꼼짝 못하게 날 포박해 그 놈한테 난 또 당해 그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어서 구속당해 매일 밤마다 날 찾아왔던 실체는 가위 쥐도 새도 모르게 다가와 신체를 잠식 꼼짝 못하게 날 포박해 그 놈한테 난 또 당해 40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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