《》歌词

歌曲：

歌手： NaHun

时长： 03:3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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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진사댁 셋째딸 (崔进士家三女儿) - 나훈아 (罗勋儿)[00:00:00]

건너 마을에 최진사댁에[00:00:15]

딸이 셋 있는데[00:00:19]

그 중에서도 셋째 따님이[00:00:22]

제일 예쁘다던데[00:00:26]

아따 그 양반 호랑이라고[00:00:30]

소문이 나서[00:00:33]

먹쇠도 얼굴 한 번[00:00:37]

밤쇠도 얼굴 한 번 못 봤다나요[00:00:39]

그렇다면 내가[00:00:44]

최진사 만나뵙고 넙죽 절하고[00:00:46]

아랫마을 사는[00:00:52]

진복이 놈이라고[00:00:53]

말씀 드리고 나서[00:00:55]

염치 없지만[00:00:59]

셋째따님을 사랑하오니[00:01:01]

사윗감 없으시면[00:01:06]

이몸이 어떠냐고 졸라봐야지[00:01:08]

다음 날 아침 용기를 내서[00:01:14]

뛰어 갔더니만[00:01:17]

먹쇠란 놈이[00:01:21]

눈물을 흘리며[00:01:23]

엉금엉금 기면서[00:01:25]

아침 일찍이[00:01:28]

최진사댁에 문을 두드리니[00:01:30]

얘기도 꺼내기 전[00:01:35]

볼기만 맞았다고 넋두리 하네[00:01:37]

아이구 아야[00:01:41]

그렇지만 나는[00:01:42]

대문을 활짝 열고 뛰어 들어가[00:01:44]

요즘 보기드문 사윗감 왔노라고[00:01:50]

말씀 드리고 나서[00:01:53]

육간대청에 무릎 꿇고서[00:01:57]

머리 조아리니[00:02:01]

최진사 호탕하게[00:02:04]

껄껄껄 웃으시며 좋아하셨네[00:02:06]

웃는 소리에 깜짝 놀라서[00:02:19]

고개를 들어보니[00:02:23]

최진사 양반 보이지 않고[00:02:26]

구경꾼만 보였네[00:02:30]

아차 이제는 틀렸구나 하고[00:02:34]

일어서려니까[00:02:37]

셋쩨 딸 사뿐사뿐[00:02:41]

내게로 걸어와서 절을 하네요[00:02:43]

얼씨구나 좋다[00:02:49]

지화자 절씨구 땡이로구나[00:02:50]

천하의 호랑이[00:02:56]

최진사 사위되고[00:02:57]

예쁜 색시 얻으니[00:02:59]

먹쇠란 놈도 밤쇠란 놈도[00:03:03]

나를 보면은[00:03:06]

일곱개 복중에서[00:03:10]

한개가 맞았다고 놀려대겠지[00:03:12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