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歌手: Thanks
时长: 05:05
목마와 숙녀 (木马和淑女) - 정의송[00:00:00]
词:박인환[00:00:11]
曲:정의송[00:00:23]
한 잔의 술을 마시고[00:00:34]
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[00:00:40]
목마를 타고 떠난[00:00:48]
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 한다[00:00:54]
목마는 주인을 버리고[00:01:02]
거져 방울소리만[00:01:08]
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[00:01:11]
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[00:01:29]
상심한 별은[00:01:35]
내 가슴에 가볍게 부서진다[00:01:37]
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소녀는[00:01:50]
정원의 초목 옆에서 자라고[00:01:56]
문학이 죽고 인생이 죽고[00:02:02]
사랑의 진리마저[00:02:05]
애증의 그림자를 버릴 때[00:02:09]
목마를 탄 사랑의 사람은[00:02:16]
보이지 않는다[00:02:21]
세월은 가고 오는 것[00:02:26]
한 때는 고립을 피하여 시들어 가고[00:02:32]
이제 우리는 작별 하여야 한다[00:02:39]
술병이 바람에 쓰러 지는[00:02:45]
소리를 들으며[00:02:48]
늙은 여류 작가의[00:02:52]
눈을 바라다 보아야 한다[00:02:57]
등대[00:03:07]
불이 보이지 않아도[00:03:09]
그저 간직한 페시미즘의[00:03:12]
미래를 위하여[00:03:15]
우리는 처량한 목마 소리를[00:03:18]
기억 하여야 한다[00:03:21]
모든 것이 떠나든 죽든[00:03:25]
그저 가슴에 남은[00:03:28]
희미한 의식을 붙잡고[00:03:30]
우리는 버지니아[00:03:34]
울프의 서러운 이야기를[00:03:35]
들어야 한다[00:03:38]
두개의 바위 틈을 지나[00:03:42]
청춘을 찾는 뱀과 같이[00:03:44]
눈을 뜨고 한 잔의[00:03:48]
술을 마셔야 한다[00:03:51]
인생은 외롭지도 않고[00:03:58]
그저 낡은 잡지의 표지처럼[00:04:03]
통속하거늘[00:04:06]
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[00:04:11]
우리는 떠나는 것일까[00:04:18]
목마는 하늘에 있고[00:04:23]
방울소리는[00:04:30]
귓전에 철렁거리는데[00:04:32]
가을 바람 소리는[00:04:38]
내 쓰러진 술병 속에서[00:04:43]
목메어 우는데[00:04:47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