歌手: Unbalance
时长: 03:17
낙인 - 운바머 (UnBomber)[00:00:00]
1983년 3월 10일 새벽[00:00:21]
우리 엄만 혼신의[00:00:23]
힘을 다해 나를 낳으려고 노력했지만[00:00:23]
나오질 않아[00:00:26]
어쩔 수 없이[00:00:27]
해결본 선택이란[00:00:28]
쉽게 쉽게 가자고[00:00:29]
기계 집게가 바로[00:00:30]
내 머리에 부착되서[00:00:32]
날 끄집어내 분만했어[00:00:33]
그리하여 세상 빛을 보게 됐지만[00:00:34]
에이구머니나[00:00:37]
머리에 구멍이 난듯하게[00:00:37]
흉터진 살가죽[00:00:39]
더이상 나의 머리카락은[00:00:40]
자라지를 않아[00:00:42]
친구들이 사실을 알았지[00:00:43]
날 가만히 안놔둬 참[00:00:45]
살맛이 안났어[00:00:46]
숱한 놀림과 따돌림과[00:00:48]
약올림을 받고 지내[00:00:49]
애들이 무심코 뱉은[00:00:50]
말들에 비수가 꽂히네[00:00:51]
그럴 때마다[00:00:53]
난 고개를 숙였었어[00:00:54]
심지어는 울었었어[00:00:55]
보통 애들과 다른 취급 받는게[00:00:56]
너무 두려웠어[00:00:58]
그것 때문에[00:00:59]
수없이 받게된 스트레스[00:01:00]
그것이 나에겐 컴플렉스[00:01:02]
나는 너무 불쌍해[00:01:04]
마음속 한맺힌 불만에[00:01:05]
눈물이 흐른다네[00:01:06]
오늘도 침묵하네[00:01:08]
시무룩해져 매일 침울해져[00:01:09]
시름은 계속 돼지 이승에서[00:01:12]
나는 너무 불쌍해[00:01:14]
마음속 한맺힌 불만에[00:01:16]
눈물이 흐른다네[00:01:17]
오늘도 침묵하네[00:01:18]
시무룩해져 매일 침울해져[00:01:20]
시름은 계속 돼지 이승에서[00:01:22]
내 머리 상처난 부분 흉터의 윤곽을[00:01:25]
땜통이라며 아픔을 들춰내 흉봐[00:01:28]
내 주변에는[00:01:30]
날 감싸주는 사람들은[00:01:31]
한명도 없었어[00:01:33]
날아드는 화살들 뿐[00:01:34]
외출할 때는 불안해[00:01:36]
빗은 필수였고[00:01:37]
남들에게 안들키려고[00:01:38]
깊숙히 숨겨[00:01:40]
타인을 향해[00:01:41]
그어놔야했던 경계선[00:01:42]
이 사실을 알게될까[00:01:43]
엄청나게 걱정했어[00:01:44]
허나 이런 현실보다[00:01:46]
더욱 서러웠던 건[00:01:47]
내동생도 역시[00:01:49]
같은 시련을 겪어서였어[00:01:49]
내동생은 머리를[00:01:51]
뜨거운 방바닥에 데어[00:01:52]
흉터가 생겨[00:01:54]
자신을 줄곧 한탄하게 돼[00:01:55]
나 혼자로도 족한데[00:01:57]
더구나 내동생까지[00:01:58]
이런 사실들은 나를[00:02:00]
너무나 괴롭게하지[00:02:01]
같은 아픔을 안고[00:02:02]
살아온 우리 형제는[00:02:03]
불쌍했다는 말은[00:02:05]
뒤따르지 평생[00:02:06]
우리 형제는 불쌍해[00:02:08]
마음속 한맺힌 불만에[00:02:09]
눈물이 흐른다네[00:02:10]
오늘도 침묵하네[00:02:12]
시무룩해져 매일 침울해져[00:02:13]
시름은 계속되지 이승에서[00:02:16]
우리 형제는 불쌍해[00:02:18]
마음속 한맺힌 불만에[00:02:20]
눈물이 흐른다네[00:02:21]
오늘도 침묵하네[00:02:22]
시무룩해져 매일 침울해져[00:02:24]
시름은 계속되지 이승에서[00:02:26]
이제와 생각해보면[00:02:29]
아무것도 아닌데[00:02:30]
맘 고생했어[00:02:31]
이제 난 아무렇지 않지 내가[00:02:32]
흉터로 인해[00:02:34]
상처받고 싶지 않던 간절함도[00:02:35]
모두 사라졌어[00:02:37]
부모님에 대한 원망도[00:02:38]
오히려 고생 하시면서[00:02:40]
날 낳아주셨던[00:02:41]
사랑스러운 어머님께[00:02:42]
난 감사드려[00:02:43]
우리가 가진 상처는[00:02:45]
절대 흠이 아니야[00:02:46]
아무렇지 않게 웃어버리면 그만이야[00:02:47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