所属专辑:Fatdoo Remix
歌手: Fatun&
时长: 02:42
마지막 대화 - 팻두 (FatDoo)/브라운 슈가 (Brown Sugar)[00:00:00]
보험금이 그렇게 필요했었어?[00:00:20]
(그렇게 필요했었어?)[00:00:22]
혹시 꿈이 아니었을까[00:00:23]
한 순간 느껴지는 살을 찢는[00:00:25]
듯한 복부의 고통[00:00:27]
내 몸에 걸친 건 확실히 환자복[00:00:28]
이불 맡에 써 있는 세브란스 병원[00:00:30]
순간 밀려 오는 혼란과 뇌의 대반란[00:00:32]
이제 대단락을 마무리 질 시간야[00:00:34]
오른팔에 꽃혀 있는[00:00:36]
링거 바늘을 빼고[00:00:37]
피카츄가 그려진 슬리퍼를 신고[00:00:38]
냉장고를 열어 쥬스 뚜껑을 땄어[00:00:40]
자살이란 행사에 앞서 나 목을 축였어[00:00:42]
옆에서 주무시는 어머니[00:00:44]
바라볼 수 밖에 없었어[00:00:45]
나 멍하니 비싼[00:00:47]
돈 들여 키워 놨더니 (죄송해요)[00:00:48]
비상구 옆에 문을 열고 옥상 향했어[00:00:50]
차가운 바람이 내 빰을 스쳤다[00:01:24]
망설임 없이 난간에 발을 올렸다[00:01:26]
어 근데 이게 왠일 참 별일 옆에[00:01:28]
같은 병실에 있던 사람이[00:01:30]
난간에 서서 기도하는 모습에[00:01:32]
동병상련 그만 말을 건넸네[00:01:34]
혹시 당신도 뛰어 내릴 생각[00:01:36]
그래 나도 확 뛰어[00:01:38]
내릴려고 여기 왔지[00:01:39]
혹시 신의 마지막 선물 이거 신문[00:01:40]
첫 페이지를 장식할 듯한 기분[00:01:42]
그래 혼자보단 둘이 좋지 까짓 거[00:01:44]
너는 왜 죽을려고 이리 애써[00:01:46]
난 아버지에게 칼에 찔렸어[00:01:48]
보험금 나보다 사랑했나봐[00:01:49]
집에 쌓일 현금[00:01:51]
근데 보란 듯이 나 살아 있잖아[00:01:52]
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효도잖아[00:01:54]
내 나이는 자꾸 늘어 가는데[00:01:56]
나 좇도 가진 것이 없는 내 현실엔[00:01:57]
아무 것도 살아 있는 것이[00:01:59]
더욱 뼈를 깎는 고통[00:02:01]
빌어 먹을 내 인생은 씨발 좇같어[00:02:02]
헤헤 둘 다 세상에 미련 따윈 없구려[00:02:04]
그냥 손 잡고 같이 뛰어 볼까나[00:02:06]
그럼 왠지 사람들이 의심할 거 같애[00:02:08]
누가 먼저 뛸지 정해 보자 미친[00:02:10]
그럼 가장 간단하게 가위 바위 보로[00:02:12]
정하는 건 어때 공평성 최고[00:02:14]
이거 완전 막장 갈 데까지 갔다[00:02:16]
내 목숨을 걸다니[00:02:18]
가위 바위 보 아 씨발 내가 졌군[00:02:19]
쳇 먼저 갈께 천국에서 기다릴께[00:02:22]
마지막 대화 즐거웠어 친구 분명[00:02:24]
여기보다 좋을 거야 천국[00:02:26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