歌手: Fatun
时长: 03:00
몽유병 (夢遊病) - 팻두 (FatDoo)[00:00:00]
난 진짜 몰랐다[00:00:11]
진짜 기억나지 않는다[00:00:12]
그냥 오늘도 여느 때와[00:00:13]
다르지 않게 잠에서 깼는데[00:00:14]
들리는건 분명 다름 아닌[00:00:16]
내 아내의 흐느낌[00:00:17]
그리고 눈물로 맺힌 눈으로[00:00:18]
날 바라보던 그 눈빛[00:00:20]
뭔가 낯선 기분을 느꼈어 좀 무서워[00:00:21]
평소보다 차가운 두 손 혹시 복선[00:00:23]
머리맡에 두었던 파란 레이벤[00:00:26]
안경을 집어서 쓰는 순간 봤어[00:00:28]
설마 내 손에 묻어 있던 피[00:00:30]
그리고 들려오는 소리[00:00:32]
오늘 새벽 한 노숙자가[00:00:34]
한쪽 다리가 절단 된 채[00:00:35]
변사체로 발견 되었습니다[00:00:37]
경찰은 이번 사건을[00:00:39]
그 때 그녀는 오른팔을 들어[00:00:40]
눈물을 닦고[00:00:41]
침착하게 말했어[00:00:42]
새파란 입술을 깨물고[00:00:43]
당신 정말 기억 안나[00:00:44]
뭐가 말을 해봐 당신이 죽였어[00:00:47]
내가 몽유병[00:01:13]
씨발 너라면 믿을 수 있어[00:01:14]
나도 당신이[00:01:16]
이런 짓 까지는 할 줄 몰랐어[00:01:17]
그러고 보니 어젯밤 약을[00:01:19]
먹은듯한 어지러움 속에서[00:01:20]
잠들었떤 기억이 살짝 떠올라[00:01:21]
뭐지 이건[00:01:23]
그리고 그런 일의 반복[00:01:23]
이런 벌써 3명의 살인 사건[00:01:25]
뉴스속보 누가 날 좀 대변해[00:01:27]
내가 세상을 떠나가 버리면[00:01:29]
바로 목을 매고 죽겠다던[00:01:30]
매일 밤 힘내라며[00:01:31]
고기반찬을 차려주던[00:01:32]
상냥한 아내의 눈물[00:01:34]
이게 진짜 현실[00:01:35]
난 참을 수 없어 믿을 수 없어[00:01:36]
그래서 뛰쳐 나갔어[00:01:38]
벤츠를 몰고 용산으로 달려가[00:01:39]
사온 건 소형 카메라 4대[00:01:41]
아내 몰래 집의 군데 군데[00:01:42]
설치를 했어 불안 했어[00:01:44]
만약 또 이런 사건이 일어난다면[00:01:46]
망설임 없이 뛰어 내릴거야[00:01:48]
사뿐히 그리고 설마 했는데[00:01:49]
3일 뒤 일어난 사건[00:01:51]
아내의 외출 뒤 녹화된[00:01:52]
테잎을 되감았어[00:01:54]
첫장면 아내가 냉장고 문을 연다[00:02:00]
그리고 오렌지 쥬스를[00:02:03]
컵에 가득 따른다[00:02:04]
그리고 서랍을 열어[00:02:05]
작은 통 하나를 꺼낸다[00:02:06]
그 작은 통에는 수면제[00:02:08]
라고 쓰여져 있다[00:02:09]
그리고 내게 가져 온다[00:02:10]
나는 그걸 마신다[00:02:12]
그리고 나는 아내의 볼에[00:02:13]
키스를 하며 잠든다[00:02:15]
그리고 아내는[00:02:15]
내가 잠든 뒤 외출을 한다[00:02:16]
그리고 2시간 뒤[00:02:18]
아내는 집으로 돌아온다[00:02:19]
커다란 검은 봉지를 메고[00:02:21]
왔다 힘들어 보인다[00:02:22]
그리고 봉지를 열어[00:02:23]
뭔가를 꺼낸다[00:02:25]
다리다 사람 다리다[00:02:26]
그리고 그 다리를[00:02:29]
싱크대에 올린다[00:02:29]
잘게 썰어 양념을[00:02:31]
쳐서 냉장고에 넣는다[00:02:33]
그리고 손에 피가 잔뜩 묻은 채로[00:02:34]
내 방에 들어온다[00:02:37]
그리고 그 피들을 내 손에 묻힌다[00:02:39]
그때 내 등 뒤에서[00:02:44]
그때 내 등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[00:02:47]
여보 뭐해[00:02:50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