《Sign ( )》歌词

歌曲： Sign ( )

所属专辑：180g Beats

歌手： DJ Soulscape&MC

时长： 04:3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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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gn (숨과 꿈) - DJ Soulscape (디제이 소울스케이프)/MC 성천[00:00:00]

물안개 퍼진 순교자의 순례[00:00:20]

여래를 쫓아 재촉한 나그네[00:00:22]

무지개 걸친 곳을 전하여 떠나매[00:00:25]

청풍을 베어내 내 머리맡에[00:00:27]

성배를 기다린 영매의 사계[00:00:30]

태고의 등대를 피운 돈키호테[00:00:32]

아호지혜 손엔 여인의 위패[00:00:36]

비분강개 던져든 녹슨 방패[00:00:38]

천부인을 쥐고있는 반신반인[00:00:40]

영민을 지닌 가냘픈 거인[00:00:43]

홀혈단신 품에 돌아온 사신[00:00:45]

흥진에 버려진 많은 이방인[00:00:48]

홍조 띤 여신의 후생의 작인[00:00:50]

가인의 눈에 차오른 일월성신[00:00:53]

엇갈린 탯줄에 내달린 필유신[00:00:56]

입김에 서리운 지우이신[00:00:58]

영구의 종지부 밀려든 조수[00:01:00]

섬섬옥수 끝에 걸친 시계추[00:01:03]

머리 끝 선 감투 버려진 기생수[00:01:05]

수이감을 잊은 기구한 벽계수[00:01:08]

승무에 젖어 전하지 못한 말[00:01:10]

하얀 고깔 아래 흘러내린 재갈[00:01:13]

구한말 내게 미소띠운 보살[00:01:16]

백짓장을 들어 자른 아사달[00:01:18]

만삭이 된 그리움들의 적막[00:01:21]

수녀의 눈을 가린 정각[00:01:23]

내 마지막 반상의 핍박[00:01:25]

목을 매인 골각[00:01:27]

언약을 목놓아 깨문 손가락[00:01:28]

영장의 송시를 돌이키는 심금[00:01:31]

흉금을 비워내 두 눈에 다시금[00:01:33]

명월의 그믐 공맹의 밑눈금[00:01:36]

대금의 울음속에 해오름[00:01:38]

소녀의 얼룩진 이마폭에[00:02:11]

드러난 선혈[00:02:12]

입가의 비열조차 나에겐 꿈결[00:02:14]

단아한 생이별[00:02:16]

조족지혈 전설의 정결[00:02:18]

모두 감언이설[00:02:20]

장님이 떠도는 이승과 저승[00:02:22]

주마등 같은 날을 망성인 장승[00:02:24]

누추한 난등을 밝힌 파계승[00:02:26]

심증을 꺼내 곱씹어간 대승[00:02:29]

광신도들이 원한 극락정토[00:02:31]

네모가 되기를 빌고 빈 세모[00:02:34]

천신만고 끝에 다다른 소동요[00:02:36]

빈소를 지키는 제5원소[00:02:39]

성포에 싸매어간 은장도[00:02:41]

상모를 눌러쓴 자비의 만조[00:02:44]

시나브로 혼을 지핀 불사조[00:02:46]

만자욱을 따르는 적도의 사도[00:02:49]

중과부적 위에 세워진 비석[00:02:51]

기적을 바라는 이들의 망부석[00:02:54]

천위지척 느끼지 못하는 조석[00:02:57]

자적위에 화석은 타산지석[00:02:59]

비이소사 반야 일언지하[00:03:02]

장구의 가마 속 연금술사[00:03:04]

만해의 송사에 눈뜬 어린왕자[00:03:07]

매타가 새겨놓은 과거분사[00:03:09]

천지를 요동케하는 책갈피[00:03:12]

깊은 생채기 사이 도는 바람개비[00:03:14]

울음을 울지 못하는 벙어리[00:03:17]

사내아이 항시 바라본 달무리[00:03:19]

갈까마귀만의 외줄타기 넌즈시[00:03:22]

떠밀린 외진 낭떠러지[00:03:24]

홀연히 알을 깨치운 돌연변이[00:03:27]

유일무이 배를 몰아 가시리[00:03:29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