所属专辑:Fatdoo 2
时长: 04:53
어느 한 노인의 일기 - 팻두 (FatDoo)/검군/육발[00:00:00]
시간도 빠르구나[00:00:28]
벌써 이 나이가 됐어[00:00:29]
돌이켜보니 그렇게 평탄치는않았어[00:00:30]
남들과는 처음부터 달랐던 시작선[00:00:33]
철없는 나이부터 시작됐지 탈선[00:00:36]
이제는 찾기힘든 Innocent Eye[00:00:38]
누구든지 한번 걸리면 100% Die[00:00:40]
사람들의 충고는 헛소리들 뿐[00:00:43]
나를 변화시키지는 못 해[00:00:46]
제어하지도 못 해[00:00:48]
고삐풀린 망아지, 인간 쓰레기들,[00:00:49]
별의 별 욕을 먹고 난 뒤[00:00:51]
피할 수 없었던 군대[00:00:53]
추위에 떨며 구르고 맞아가며[00:00:54]
길고 길었던 2년이란 시간을[00:00:56]
힘겹게 보냈지 비로소 내 인생[00:00:58]
처음으로 후회를 하고 세월이 흘러[00:01:01]
나이를 먹어가고 이제는 주먹하나[00:01:04]
쥐어볼 힘조차도 없이 가고 있네[00:01:06]
종점을 향해 막차를 타고[00:01:09]
시간도 참 빠르구나[00:01:10]
벌써 이 나이가 됐어[00:01:12]
삶이란 내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어[00:01:13]
스쳐 지나가고 그리고 비춰지나봐[00:01:16]
지쳐만 가는 내 자신도 발견 못한 채[00:01:18]
그렇게 나도 어릴때가 있었다[00:01:20]
가물가물해도 그녀와 정동진에서[00:01:23]
손가락 걸고 해돋이 볼때는[00:01:25]
잊을 수가 없지 솔직히 자기 인생에[00:01:28]
만족하며 사는 사람은 없겠지[00:01:30]
진짜 내 마음 아직 20대[00:01:32]
지하철에서 내게 자리를 양보해 줄 때[00:01:34]
고맙다는 생각보다 먼저 눈에 눈물이 맺혀[00:01:37]
뛰고 싶어도 숨차 열차 놓친 적도 많았어[00:01:40]
머 같지 우리나라 노인복지[00:01:43]
사실 그것보다 슬픈건 내 약지 손가락에[00:01:46]
껴있던 반지 곧 내가 편지와 함께[00:01:49]
천국에 가져갈게 기다려주오 내 안의 아내[00:01:51]
40대 50대만 해도 모든게 있었네[00:02:15]
가질수 없는 것이란 존재치 않았네[00:02:18]
사랑하는 딸 그리고 달처럼 환한[00:02:20]
아내와 함께 모든걸 누렸네[00:02:23]
근데 지금 이 미래는 머래[00:02:25]
아내는 먼저 떠나고[00:02:26]
미국에 간지 8년된 하나뿐인[00:02:27]
내 딸래미는 용돈만 내게 달래기는[00:02:29]
난 생사의 갈림길을 헤매는데 철없기는[00:02:31]
(어쩔수 없나 나도 엄만테 그랬는걸)[00:02:34]
하루에 2갑 피웠던 친구들 벌써 저승갔다[00:02:37]
돈 많다고 깝치다 바람난 여자 많이 난 봤다[00:02:39]
사랑 하나로 라면만 먹고 산 친구도 난 봤다[00:02:42]
이 나이가 되니 그냥 전부 꿈만 같다[00:02:45]
오늘도 지팡이를 들고 길을 나선다[00:02:48]
이놈의 썩은 세상이지만 나는 길을 걷는다[00:02:50]
중절모자와 갈색 재킷을 입었다 그냥[00:02:53]
지금은 산책이 내 최고이자 유일한 행복이다[00:02:56]
집으로 가는 길에 나 홀로[00:03:20]
아스팔트 위에 서서[00:03:22]
서울의 야경을 바라다 봤어[00:03:23]
매일같이 반복되는 시간 속에[00:03:25]
모든 것들이 그저 쉴새 없지[00:03:27]
돌아만 가고 있어[00:03:29]
그런데 왜 나는 멈춰서 말이없이[00:03:31]
멍하니 텅빈 하늘만 바라다 보고[00:03:33]
계속해서 주위를 둘러봐도[00:03:35]
아무도 없고 한숨만 쉬고 있는 건지[00:03:37]
시간에 죽겨 모든게 다 정신없이[00:03:40]
새롭게 돌아가고 나는 그 속에 홀로[00:03:42]
남아 멈춰있는 기분이 들고 생각해보니[00:03:45]
후회했던 지난 일들이 떠올라 시간을[00:03:48]
거슬러 그 때로 다시 돌아갈 수만 있다면[00:03:51]
하는 생각을하며 포장마차에서[00:03:53]
친구와의 술잔을 부딪히며[00:03:55]
밤을 지새우며 나누었던 진실한 대화[00:03:58]
이제 나 마음의 여유를 찾기위해 살아가[00:04:00]